대출금 9월말 1973조원…대출금 증가율이 총수신액 증가율 역전
KB국민은행 총수신액·대출금 1위…카카오뱅크 대출 5조원 늘어
◆…자료=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은행 18개사
은행들의 올해 9월말 현재 대출금이 영혼까지 끌어 모아(영끌)와 빚내서 주식투자(빚투) 열풍으로 인해 두자리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은행들의 총수신액 증가율은 대출금 증가율을 앞서고 있었지만 올해 3분기 들어 대출금 증가율이 총수신액 증가율을 앞서는 역전 현상을 기록했다.
조세일보가 국내 18개 은행에 대해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9월말 총수신액은 2153조5456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955조4860억원에 비해 10.1%(198조596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8개 은행들의 대출금은 9월말 1973조205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785조5292억원보다 10.5%(187조6762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은행의 대출금 증가율이 총수신액 증가율보다 0.4%포인트 앞섰다.
올해 6월말까지 총수신액은 2134조773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0.7%(205조5888억원) 늘었고 대출금은 1924조5174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9.9%(172조9698억원)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총수신액과 대출금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9월말 총수신이 371조40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2조3457억원 늘었고 대출금은 306조1956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3조8369억원 증가했다.
NH농협은행은 총수신이 295조5666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7조1205억원, 대출금은 237조2652억원으로 24조3477억원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총수신이 335조810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7조454억원, 대출금이 258조4704억원으로 23조2821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IBK기업은행은 총수신이 157조677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2조2764억원 불어났고 대출금은 236조1919억원으로 25조2133억원 늘었다.
하나은행은 총수신이 309조9578억원, 대출금 252조281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21조6833억원, 19조8558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은행은 총수신이 303조268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5조8459억원 늘었고 대출금은 248조6237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2조3040억원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KDB산업은행은 총수신이 54조8846억원으로 11조8521억원 증가했고 대출금은 155조8287억원으로 20조9944억원 늘었다.
부산은행의 총수신과 대출금은 각각 49조9935억원, 44조209억원을 보였고 대구은행은 각각 49조5690억원, 43조2627억원으로 집계됐다.
SC제일은행은 총수신과 대출금이 각각 54조4440억원, 41조8370억원을 나타냈고 한국씨티은행은 29조7269억원, 20조6082억원을 보였다.
경남은행은 총수신이 36조1210억원, 대출금이 32조6386억원을 기록했고 Sh수협은행은 각각 35조1032억원, 34조9444억원에 달했다.
광주은행은 총수신과 대출금이 각각 23조9307억원, 20조3068억원을 나타냈고 전북은행은 각각 15조3183억원, 14조5865억원을 기록했다. 제주은행은 총수신이 5조4677억원, 대출금 5조3069억원에 이르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9월말 총수신이 22조977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조956억원 늘었다. 대출금은 18조7304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5조1502억원 증가했다. 총수신액과 대출금은 규모에서 전북은행을 따돌렸다.
케이뱅크는 총수신이 2조687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642억원 늘었고 대출금도 2조106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6228억원 증가했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올해 3분기 누계 순이자이익 실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