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권별 가계대출 증감 추이 (금감원 속보치 기준, 조원).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全)금융권 가계대출이 11월 18조 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13조 6000억원과 비교해 34.5% 늘어난 수치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20년 11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 자료에 의하면 지난달 전금융권 가계대출은 18조 3000억원 늘어났고 11월말 전금융권 가계대출잔액은 전년동월대비 7.9% 증가했다.
11월 중 가계대출은 지난달괴 비교해 4조 7000억원이 확대됐고 전년동월 대비 11조 6000억원 증가했다. 2018년 11월 8조원, 2019년 11월 6조 7000억원 증가한 것과 비교해 최근 3년간 가장 크게 늘었다.
금융업권별 동향을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13조 6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대비 3조원 확대, 전년동월 대비 6조 6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 7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대비 1조 8000억원 확대, 전년동월 대비 4조 9000억원 확대됐다.
대출항목별 동향을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6조 8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대비 5000억원이 축소됐으나 전년동월 대비 3조원이 확대된 수치다. 은행권의 경우 집단대출이 전월대비 소폭 확대됐으나 전세자금대출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주담대 증가폭이 전월과 비교해 6000억원 축소됐다. 전년동월 대비 1조 3000억원 확대됐다. 제2금융권은 6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대출은 11조 5000억원 늘었다. 전월대비 5조 3000억원, 전년동월과 비교해선 8조 6000억원 확대됐다. 은행권은 공모주청약 자금수요, 규제강화에 따른 선수요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7조 4000억원 증가했다. 제2금융권은 전월대비 4조 1000억원 늘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2월 가계대출은 신용대출 선수요 효과 상쇄, 본격적인 방안 시행에 따른 영향으로 점차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에도 경각심을 늦추지 않고 은행별 대출관리계획 이행실태 등을 점검하는 등 가계대출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