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항의 방문
김태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임시회때 통과시키도록 노력할 것"
정의당,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과거회귀, 정치퇴행 선언' 맹비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 정무위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전속고발권 유지'를 포함, 통과시켜 정의당이 반발하자 "(집권여당)원내대표로서 그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 정무위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전속고발권 유지'를 포함, 통과시켜 정의당이 반발하자 "(집권여당)원내대표로서 그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과한다"고 밝혔다.
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항의를 위해 김태년 원내대표를 방문했고,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가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무위 전체회의에서는 정의당이 포함된 안건조정위원회에서 가결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뒤집고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유지'를 포함한 수정안을 통과시켜, 정의당이 발끈했다.
강 원내대표는 또한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가 이날 새벽 전체회의에서 근로기준법과 국제노동기구(ILO) 협약 비준 관련 3법(노동조합법·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 개정안을 강행처리한 데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정회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리에 대해선 "정기회 때는 상황이 어렵지만 임시회 때는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의당은 이날 민주당의 독주에 대해 강격 반발했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공수처법과 같이 여야간 숙의와 합의로 처리되어야 할 법안은 의석수로 밀어붙이고, 정무위와 환노위에서는 정의당을 기만하고 패싱하며 공정거래법과 노동관련법을 통과시켰다"고 맹성토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이번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각 당의 비례후보 선출 절차를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치르도록 법제화했던 것을 폐지하는 것"이라며 "이는 과거회귀, 정치퇴행 선언"이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