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20년 1~3분기 금융민원 동향.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올해 1~3분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모두 6만 8917건으로 나타났다. 보험민원은 3만 8914건으로 전체민원의 58.9%를 차지했다. 상품설명 불충분, 보험금산정·지급 등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10일 발표한 '2020년 1~3분기 금융민원 동향' 자료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민원은 6만 8917건으로 전년동기 6만 1052건 대비해 7865건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 증가했다.
전년도보다 은행 1762건, 중소서민 801건, 생명보험 1167건, 손해보험 1589건, 금융투자 2546건 등이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23.5%, 6.4%, 7.7%, 7.0%, 80.5% 늘어난 수치다. 권역별 민원 비중은 보험 58.9%(손보 35.2%, 생보 23.7%), 중소서민 19.4%, 은행 13.4%, 금융투자 8.3% 순이었다.
금감원은 대출거래 및 사모펀드 관련 민원, 종신·실손보험 관련 민원, 파생상품거래(WTI원유선물 연계상품) 관련 민원 등이 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2018~2020년 3분기 누계 보험별 민원 동향.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생명보험은 1만 6302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상품설명 불충분 등을 주장하는 보험모집 유형 민원이 8602건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5.8% 늘었다. 유형별 비중은 보험모집이 52.8%로 가장 높고 보험금산정·지급 17.4%, 면·부책결정 11.3% 등의 순이었다.
손해보험은 2만 4271건 발생해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실손보험 민원이 증가하면서 보험금산정·지급, 면·부책결정 유형의 민원이 주로 늘었다. 유형별 비중은 보험금산정·지급이 43.8%로 가장 높고 계약성립·해지 9.9%, 면·부책결정 7.4%, 보험모집 7.4% 등이 뒤를 이었다.
은행은 925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대출거래(대출취급·만기연장, 대출금리 등) 및 사모펀드 관련 민원이 증가하면서 여신 및 방카·펀드 유형의 민원이 증가했다. 유형별 비중은 여신 35.9%, 예·적금 11.7%, 방카·펀드 9.2%, 인터넷·폰뱅킹 6.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서민은 1만 3382건 발생해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대부업자, 상호금융 민원은 증가했으나 할부금융사 민원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는 5708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80.5% 증가했다. 증권회사, 투자자문회사, 자산운용회사, 부동산신탁회사, 선물회사 모두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회사가 금융투자 민원 중 3659건으로 64.1%를 차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전년동기 대비 92.5% 증가한 수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출거래 및 채권추심 관련 민원사례를 통해 소비자 유의사항을 전파하는 한편 금융애로 민원을 신속 처리할 예정”이라며 “또한 손해미확정 사모펀드에 대해 사후정산방식에 의한 분쟁조정을 추진하는 등 소비자피해 구제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외화보험 판매 증가에 따라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외화보험 불완전판매 우려에 따른 소비자경보 발령(10월) 및 불완전판매 민원에 대한 모니터링과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