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종사자 접종 후 일반인 내년 4월부터 접종…"2021년 전 인구 접종 가능할 것"
영국 바레인 이어 세 번째…미 FDA도 10일 긴급사용 허가 논의 진행
캐나다가 영국과 바레인에 이어 세 번째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했다.
◆…<사진 = 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캐나다 보건당국이 성명으로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좋은 품질을 가지고 있다”며 16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접종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승인은 미국의 식품의약처(FDA)의 긴급사용 허가와 유사한 캐나다의 잠정적 가속화 약물 검증 시스템이 진행했다. 미국 FDA는 10일(현지시간) 백신의 긴급사용허가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캐나다는 1천만 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2천만 회 분의 백신을 주문했으며 최대 5천6백만 회 분을 주문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캐나다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캐나다의 인구는 3천7백59만 명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달 말까지 최대 24만9천 회분의 백신을 출하할 예정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힌 바 있다.
캐나다 당국은 이날 “2021년 캐나다인의 100%를 접종할 수 있는 좋은 상황”이라며 우선 접종 대상자가 백신을 투여받은 후 일반인에 대한 접종을 내년 4월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1차 접종은 코로나19 환자와 직접 접촉하는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8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는 5천9백81명의 신규확진자 발생했다. 캐나다 코로나19 누적환자는 이날 기준으로 42만9천여 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1만2천여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 2명이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나타냈다. WP는 9일(현지시간) 이에 영국 보건당국이 심각한 알레르기 병력을 가진 사람에게 접종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화이자는 임상시험에서 부작용을 우려해 4만4천 명의 참여자에서 알레르기 환자를 배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캐나다 당국 또한, 영국의 추후 상황을 고려하는 한편, 이전에 다른 백신 성분에도 부작용을 보인 사람은 당분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