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친환경경영 인포그래픽. 사진=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가 토양이나 산림 등에 존재하는 미생물을 활용해 생산되는 2,3-부탄다이올(2,3-Butanediol) 판매 확대로 친환경 중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칼텍스는 올해 1~11월 2,3-부탄다이올의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며 10일 이같이 밝혔다.
2,3-부탄다이올은 자연계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천연물질이다. 자연에서 샘플을 채취·분리해 미생물을 개발하게 되며 이 미생물이 바이오매스 유래당을 섭취·소화하는 발효 과정과 분리정제 과정을 거치면 2,3-부탄다이올이 생산된다.
꿀, 채소, 어류, 육류 등 천연 및 발효 식품을 통해 사람이 2,3-부탄다이올을 섭취하게 되는데 다양한 안전성 평가 시험을 통해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것이 검증됐다는 게 GS칼텍스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보습·항염효과, 효능물질의 분산력, 피부 사용감 등에서 강점을 지녀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며 바이오 공정에선 유사 용도 화학공정 대비 온실가스 발생량과 에너지 사용량이 40% 이상 저감된다.
GS칼텍스는 9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해 2,3-부탄다이올 생산에 가장 적합한 미생물을 사용해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공정·기술을 세계 처음 개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50여개 이상의 특허를 국내외 출원했고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인증인 NET와 NEP도 획득했다.
친환경 화장품 국제 인증인 COSMOS(COSMetic Organic Standard) 인증, 미국 농무부(USDA)의 100% 바이오 제품 인증, 동물 유래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실시하지 않은 제품에 부여하는 비건(Vegan) 인증 등 글로벌 친환경 인증 획득에도 성공했다.
작년에는 2,3-부탄다이올 화장품 원료 브랜드 '그린다이올(GreenDiol)' 상표권을 등록했으며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화장품 업체에 납품이 이뤄지고 있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자연 생태계에 존재하는 천연물질을 활용한 제품은 자원 선순환을 통한 친환경 소비를 독려한다는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향후 2,3-부탄다이올과 같은 천연물질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생산해 고객에게 자연 생태계를 활용한 순환경제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