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十)·삼거리(个)형태로 만나는 집터는 살풍(殺風) 불어와도 무탈(無頉)
대기(大氣)권에서 불어오는 바람(風氣)은 길·도로·가로와 물길·수로·계곡·하천·강을 타고서 순풍(順風)·외풍(外風)·살픙(殺風)의 다양한 형태로 침입해 들이닥친다.
주택·아파트·건물·빌딩의 입장에서 보았을 경우에 순풍(順風)은 도움이 되는 바람이지만 그 외의 외풍(外風)과 살풍(殺風)은 다양한 방해·장애의 문제를 일으키는 주범이 될 수 있다.
길·도로·가로와 물길·수로·하천·강 등은 바람(風氣)이라는 대기(大氣)의 흐름과 똑같이 사람·물자·천지기운(天地氣運) 등이 함께 이동하는 주요 통로다. 길·도로·가로와 물길·수로·하천·강이 우리 인체의 신경계(神經系)·혈맥(血脈)·혈관(血管)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길·도로·가로가 서로 십자(十)나 삼거리(个)와 같은 형태로 만나는 터는 외풍(外風)과 살풍(殺風)이 불어와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 무난한 터다. 그러나 길·도로·가로가 서로 맞부딪칠 경우에는 불어오는 외풍(外風)과 살풍(殺風)이 상충(相沖)작용을 하게 되어 있어 다양한 방해·장애의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한 예를 몇 가지 들어보자.
첫째 기역(ㄱ)자로 구부러지는 꼭짓점의 길목과 직통으로 맞부딪히는 곳에 있는 주택·아파트·건물·빌딩에는 살기(殺氣)가 정통으로 닫는 터다. 둘째 티(T)자로 구부러지는 꼭짓점의 길목과 직통으로 맞부딪히는 곳에 있는 주택·아파트·건물·빌딩에는 살기(殺氣)가 정통으로 닫는 터다. 셋째 엑스(X)자로 갈라지는 길목의 낮은 쪽 모서리에 있는 주택·아파트·건물·빌딩에는 살기(殺氣)가 정통으로 닫는 터다.
그러나 일반 주택·아파트·건물·빌딩이 아니고 정부종합청사·검찰청·경찰청·국세청 등과 같이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와 같은 관공서의 경우에는 건축물 그 자체가 법을 집행하는 권위(權威)·살기(殺氣)를 가진 건축물이다.
이처럼 관공서 건축물의 경우에는 기역(ㄱ)자로 구부러지는 꼭짓점의 길목과 직통으로 맞부딪혀도, 티(T)자로 구부러지는 꼭짓점의 길목과 직통으로 맞부딪혀도, 엑스(X)자로 갈라지는 길목의 낮은 쪽 모서리에 있어도 문제가 되지 않고 무방한 터다.
그러함의 이유는 관공서는 그러한 살기(殺氣)를 역이용할 수 있는 지리적인 공간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관공서 건물이 아니고 일반 주택·아파트·건물·빌딩이 기역(ㄱ)자로 구부러지는 꼭짓점의 길목과 직통으로 맞부딪히고, 티(T)자로 구부러지는 꼭짓점의 길목과 직통으로 맞부딪히며, 엑스(X)자로 갈라지는 길목의 낮은 쪽 모서리에 있는 집터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므로 길·도로·가로를 타고 강력하게 치고 들어오는 외풍(外風)과 살풍(殺風)으로 인한 상충(相沖)작용이 심한 집터에서는 이런 상충(相沖) 기운을 감소시키기 위한 풍수역학(風水易學)적인 방편의 강구가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예컨대 외풍(外風)과 살풍(殺風)을 맞받아치고 이겨먹을 수 있을 정도의 규모로 건물의 옥상에 대형옥외간판을 세운다든지, 아니면 외벽도색을 강렬한 완전 백색 톤으로 새롭게 하든지 또 자켓팅(Jacketing)기법으로 건물의 윤곽을 키우고 외벽을 단장하든지 해야 할 것이다.
또 다른 다양한 방법 등으로 길·도로·가로를 타고 강력하게 치고 들어오는 외풍(外風)과 살풍(殺風)으로 인한 상충(相沖)살을 방어하는 기제를 주변 풍수역학(風水易學)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할 것이다.
노병한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