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DB]
전남 고흥에서 개조한 버스에서 숙박(차박)하던 50대 남성 4명 가운데 1명이 가스 중독으로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전남 고흥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5분께 금산면의 한 도로에서 차박 중이던 50대 남성 4명 중 2명의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119 구급대는 1명이 숨진 것을 확인하고 1명은 의식이 없어 병원에 이송했으나 중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나머지 2명도 한기나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4명은 친구 사이로 45인승 버스를 캠핑용으로 개조해 차박을 하던 중이었으며 함께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도로에 버스가 서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창문을 두드리는 경찰 소리에 잠에서 깬 A 씨가 친구들이 의식을 차리지 못하는 것을 확인하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이 버스 시동을 끄고 경유를 사용하는 무시동 히터를 켠 채 잠이 든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일산화탄소 가스 중독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