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최고점을 찍고 2만 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100만 달러도 무난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케네스 라포자(Kenneth Rapoza)는 비트코인이 급락을 거듭, 5000 달러가 되더라도 매도할 필요가 없으며 이는 머지않아 100만 달러가 될 것 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14일 주장했다.
시몰레온 롱텀 벨류 크립토커런시 펀드(Simoleon Long Term Value Cryptocurrency Fund)의 펀드매니저 다니엘 울페(Daniel Wolfe)는 비트코인이 2017년 12월 최초로 상장하고 나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때까지 1000일 이상 걸렸음을 감안, 우리는 단기, 중기 및 장기적 관점에서 평가하고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는 현재 포트폴리오의 5%를 3~5년의 중장기 펀드에 편입하고 있으며 향후 9개월 내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확신한다“며 ”내년에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를 넘는다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고 4년 이내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올해 비트코인 가격의 급등의 원인은 많겠지만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이 폴 튜더 존스(Paul Tudor Jones)나 스탠리 드러켄밀러(Stanley Druckenmiller)와 같은 억만장자들의 대규모 투자의 역할이 컸다.
다음으로는 피델리티(Fidelity)나 JP모건 등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가상화폐 관련 관리 솔루션 도입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지출 증가 및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대체 투자수단의 필요성이 작용했다.
셋째로 비트코인 채굴, 즉 채굴에 따른 보상의 반감(5월11일부터 각 블록이 12.5 BTC 대신 6.25 BTC 보상)으로 채굴업자의 채산성이 낮아짐에 따라 공급량은 줄어들었다는 점도 작용했다.
지금까지 경험에 의하면 비트코인 보상이 감소한 후 13~15개월 후에 가격이 최고점을 찍었던 점을 감안하면 내년 중 다시 사상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넷째로 개인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사서 보유하는 방법이 쉬워졌다는 것이다. 페이팔(PayPal)을 이용하는 3억5천만 명 누구나 기존 계정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구매하고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됐으며 로빈후드와 같은 핀테크 회사들 또한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러시아 가상화폐 통합 거래소 베스트체인지 닷 컴(BestChange.com) 마케팅 책임자 니키타 주보레프(Nikita Zuborev) “비트코인 급등의 원인은 달러화의 약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최근 몇 년 동안 가상화폐 시장에 많은 파생상품과 선물, 옵션이 도입됨에 따라 2017년 과열과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Okschain 최고경영자 가포로프 베크조드(Gapporov Behkzod)는 3년 전 11월과 12월 비트코인은 2만 달러까지 치솟았지만 그 것은 순전히 인간의 탐욕에 의한 것으로 뒷받침할만한 기술적 근거는 전혀 없었다“며 ”비트코인은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며 앞으로 더 많은 등락을 보게 되겠지만 궁극적으로 100만 달러 시대를 보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