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울산 양지요양병원에서 의사 등 47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모두 205명으로 늘어났다.
14일 울산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코호트 격리 중이던 양지요양병원에서 의사와 직원 9명, 환자 38명 등 47명(울산 436~482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환자들은 남성 10명과 여성 28명으로 100세 이상 1명, 90대 4명, 80대 24명, 70대 3명, 60대 4명, 50대 이하 2명 등 고령층이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지난 5일 병원 종사자의 확진으로 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되면서 한 건물 안에서 확진자와 비확진자로 공간을 분리해 생활해 왔다.
비확진자들은 2∼3일마다 진단 검사를 받고 있으나 집단감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잠복기가 달라서 시간을 두고 확진자가 나오는 것인지 병원 내에서 교차 감염이 발생한 것인지는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병원의 종사자 342명 가운데 189명이 확진됨에 따라 울산시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인력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확진된 환자들은 증상 정도에 따라 울산대학교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이날 울산시에서는 양지요양병원 관련 47명 외 60대 남성 A 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양산 33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