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도 역사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생각하며 더 노력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구속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에 대해 '잘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5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구속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에 대해 '잘한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두 분 전직 대통령과 관련한 김종인 위원장의 사과는 잘하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당 전체를 그런 방향에서 잘 이끌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저희도 역사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생각하며 더 노력하겠다"고 더붙였다.
이 대표는 아울러 "특히 민생경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준비하겠다는 김 위원장님의 말씀을 환영한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8월에 합의한 '코로나19 극복 및 경제특위' 등을 즉각 구성해 가동하도록 협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낙연 대표의 페이스북 글 (갈무리)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구속과 관련해 당시 집권여당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의 잘못은 곧 집권당의 잘못"이라며 "당시 집권여당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통치 권력을 제대로 제어하자 못했다"고 반성했다
이에 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사과를 존중한다면서도 쇄신에 대한 각오가 실천으로 이어질 것을 기다리겠다는 반응을 보였고, 정의당 역시 정의당도 진정성 있는 사과이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반면,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김 위원장의 사과에 대해 "참으로 통탄스럽고 치솟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고 맹비난했고,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실컷 두들겨 맞고 맞은 놈이 팬 놈에게 사과를 한다? 참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 되고 있는 세모(歲暮)정국"이라며 "25년 정치를 했지만 이런 배알도 없는 야당은 처음 본다"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