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정식 서명
신남방 정책 이후 아세안 국가와 체결한 최초 양자 FTA
文 "조코위 대통령께 감사, CEPA 우산 쓰고 상생·협력 나무 키워낼 것"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에 정식 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장벽이 낮아져 양국 기업이 상대국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좋아졌고, 온라인게임·유통·건설서비스 관련 우리 기업들은 2억 7천만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확대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후 SNS(트위터)에서 "CEPA 타결로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RCEP, 한-아세안 FTA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시장을 개방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대통령 트위터 갈무리)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SNS(트위터)에서 "CEPA 타결로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RCEP, 한-아세안 FTA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시장을 개방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정부 출범 직후 신남방국가 중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인도네시아와 더욱 가깝고 특별한 친구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인니 양국은 지난 2012년 CEPA 협상을 시작해 8년 만에 협상을 마무리했다. CEP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유사한 개념이다.
이날 CEPA 정식 서명으로 2006년 싱가포르, 2015년 베트남에 이어 아세안 국가로서는 세 번째 맺는 양자 FTA이고, 2017년 11월 신남방 정책 발표 이후 아세안 국가와 체결하는 최초 양자 FTA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국을 국빈 초청한 나라가 인도네시아였다. 2018년 한국을 방문해 주신 조코위 대통령의 결단으로 4년간 중단됐던 CEPA 협상이 재개될 수 있었다"면서 "한국에 변함없는 우정과 신뢰를 보내준 조코위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국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방문 당시, 갑작스러운 비에 조코위 대통령과 서로 우산을 받쳐주며 가하루 나무를 심은 기억이 생생하다"며 "양국은 CEPA라는 우산을 함께 쓰고, 상생과 협력의 나무를 키워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