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당선인, 차기 영부인과 함께 백신 접종
"(백신 우려에) 걱정할 것 없다. 2번째 접종이 기다려진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미접종
공중보건국장 "선출직 지도자가 접종 지지하면 불신해소 가능"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고 폴리티코가 21일 보도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과 질 바이든 차기 영부인은 이날 오후 델라웨어주에서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 모습이 방송과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백신을 맞을 수 있을 때, 사람들이 (접종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 걱정할 것 없다. 2번째 접종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아직도 코로나19 대유행 한 가운데 있다. 입원 환자와 사망자가 전국에 계속 늘어나고 있다. 수백만 사람들에게 백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제롬 애덤스 미국 연방 공중보건국장과 함께 18일 접종 받으며 “희망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이날 접종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 명단에 빠져있다. 트럼프는 10월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한 바 있다. 백악관은 보건 전문가들의 촉구에도 언제 할지, 공개 석상에서 할지를 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우선순위 그룹이 먼저 접종받을 수 있도록 백악관 관계자에 대한 우선 접종 계획을 거부했다. 앤서니 파우치 박사를 포함한 미국 최상위 보건 관계자들도 접종을 받지 않고 있다.
애덤스 공중보건국장은 선출직 정치 지도자가 예방 접종을 지지할 경우, 백신에 두려움을 갖는 사람들에게 '상징적 가치'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폭스 뉴스와 21일 인터뷰에서 “그들이 백신에 자신감을 느끼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백신이 중요한 게 아니라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