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보이고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특화평면과 차별화된 주거서비스 등으로 민간 일반 분양 아파트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으며 실수요자들 선호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란 의무 임대 기간인 최소 8년 동안 상승률 연 5% 이하인 임대료를 납부하며 거주할 수 있다. 공공임대주택보다는 청약자격이 덜 까다롭고 민간 건설사의 일반분양 아파트와 동일한 수준의 상품과 서비스가 더해진다는 장점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선보이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에는 생활지원서비스부터 에듀케어서비스까지 차별화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단지 내 어린이집, 사우나, 클럽하우스, 실내골프연습장, 맘스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선다. 선호도 높은 4베이 판상형 설계를 적용하고 펜트리, 알파룸 등 공간활용을 높인 평면도 도입하고 있다.
이에 차별화된 설계 및 서비스를 갖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임차인 모집 청약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일원에 공급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평택 고덕 어울림 스퀘어'는 지난 11월 1일 전 가구 완판을 달성했다. 주변에 상업, 교육시설 등이 위치하며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도 갖춰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임대주택이 실수요자들을 타깃으로 한 사업인 만큼 입주 후 주거만족도가 흥행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면서 건설사들이 저마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임대주택을 선보이고 있다"며 "대형건설사가 참여하는 임대주택의 경우 높은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상품성 또한 우수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봉담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이러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경기 화성 봉담2지구에 공급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힐스테이트 봉담'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이 단지는 화성시 봉담읍 상리 봉담2지구에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62~84㎡, 1004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 기준 보증금은 9500만(월 임대료 48만원)~1억 6600만원(월 임대료 24만원) 수준이다. 최소 임대 보장기간은 8년으로 임대료 상승률이 연 5% 이내로 제한되며 취득세, 보유세 부담이 없다.
단지는 남측향 위주의 배치로 우수한 일조권과 조망을 확보하고 전 타입 판상형으로 설계된다. 타입에 따라 4베이, 펜트리, 알파룸 등도 선보인다.
지상에 차 없는 단지로 설계돼 단지 한 가운데 넓은 중앙광장과 녹지·수경시설이 갖춰지며 단지 내 어린이집을 설치도 계획됐다. 이와 함께 실내어린이놀이터, 맘스카페 등 키즈 특화시설 및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클럽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단지에는 입주민만을 위한 수준 높은 주거 특화서비스인 '힐스테이트 플러스(일부 유상)'가 제공된다. 생활지원 서비스(리빙, 건강, 레저 등)와 에듀케어 서비스(교육, 안심육아, 놀이·체험 등)로 입주민들은 차별화된 주거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주거서비스 위탁관리 전문업체 우리레오PMC와도 손을 잡았다.
생활지원 서비스에는 분리수거, 에어컨 청소 등 생활편의 분야 외 이사 지원, 중고차 감정, 새집증후군 제거 등의 서비스(유상)가 포함됐고 현대그린푸드 건강식 식단을 집으로 배달하는 '그리팅' 서비스(유상)도 도입된다.
에듀케어 서비스의 경우 우선 교육 서비스로 엄마와 아이가 함께하는 요리 교실, 요리 대회, 독서스터디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청약일정은 22~24일까지 3일간 특별공급(단 화성시 거주자로 한정)과 일반공급 모두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특별공급은 사업지 공식 홈페이지, 일반공급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30일이며 정당계약은 내년 1월 11~15일까지 5일간 실시한다. 입주 예정일은 2021년 6월이다.
힐스테이트 봉담 분양 관계자는 "임대차 3법과 실거주 강화 등으로 더해지는 부동산 규제와 초저금리 장기화 등으로 인해 이미 전세매물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이 극심해진 전세난의 숨통을 트여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거환경이 좋은 공공택지지구에서 공급하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인 데다 상품성도 좋고 주거서비스까지 더해지면서 30~40대 실수요층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