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국시, 의료공백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해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우리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과 관련, "외국에 비해서 지금 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위원들의 'K방역 실패' 질타에 대해 "방역 성공여부는 환자 확진자수, 중증환자 사망률 등 여러 가지 복합적 지표를 가지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후보자는 백신 접종시기에 대해선 "정부는 2월, 3월부터 가능하다고 발표했고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긴급승인 준비 중으로 안다. 이게 나오면 우리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도 더 빨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국내 백신 개발에 대해선 "우리가 방역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그래도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은 끝까지 가서 개발해야 한다는 정부의 의지가 있다"며 "안전하고 유효한 백신을 확보하면서 방역도 사회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고시 미응시 의대생 구제와 관련해선 "지난주 정부가 발표한 공공의료 확충 대책에 필수의료가 들어가 있고, 또 막 시작한 의정협의체 주요 의제에도 필수의료 확충이 들어가 있다"며 "이를 진행하려면 의대 국시 문제도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진해야한다"고 구제할 뜻이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권 후보자는 청문회 질의에 앞서 장관으로서의 포부를 밝힌 자리에서 향후 복지부 추진과제에 대해서 ▲국민 건강안전망 구축 ▲공공의료역량 강화 ▲지역의료 균형체계 구축 ▲건강보험보장성 강화 ▲소득 돌봄 안전망 강화 ▲지역사회 통합 돌봄 ▲사회서비스원 확대 등을 밝혔다.
특히 그는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에 대해서 "저출산은 다양한 사회·경제적·문화적 요인에 의한 복합적 결과"라며 "범부처적 사회적 노력이 필요한 만큼 최근 발표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따라 관계부처가 힘을 합쳐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디지털 보건의료 활성화, 모바일 헬스케어 확대, 스마트 병원 등 지능형 의료인프라 투자 확대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후보자는 현재 시점은 코로나19 대유행 극복과 경제 사회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시기임을 강조한 뒤 "코로나19 위기도 합심하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현장 의료진.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