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권진호(權鎭鎬) 청와대 국가안보좌관은 안보실 신설 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해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내주중 공식사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안보실 신설 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현재 대통령령인 대통령 비서실 직제 개정안이 마련되고 있으며, 이르면 24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직제 개정안이 24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뒤 운영규정 개정을 거쳐 안보실 인선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설연휴가 시작되는 28일 이전에 안보실 인선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권 보좌관의 사퇴와 관련, "지난 2년간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활동해온 권 보좌관이 이제는 소임을 다했다고 판단,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장관급인 안보실장 후보로는 송민순(宋旻淳) 외교부 차관보와 이수혁(李秀赫) 주 독일대사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안보실 직제개정 이후 청와대 인사추천회의를 거쳐 인선될 것으로 알려졌다.
차관급인 안보정책수석에는 서주석(徐柱錫) NSC 전략기획실장의 승진 가능성이 점쳐지며, 전략기획비서관으로 이름이 바뀔 서 실장의 후임으로는 박선원 NSC 전략기획실 선임행정관이 거론된다.
또한 윤병세(尹炳世) NSC 정책조정실장은 외교부로 복귀하고, 그 후임인 안보정책비서관은 박인국(朴仁國) 주 제네바 차석대사가 맡는 방안이 함께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현재의 NSC 정보관리실장, 위기관리센터장은 각각 정보관리비서관, 위기관리비서관으로 명칭이 바뀌나, 김정봉(金正奉) 정보관리실장과 류희인(柳熙寅) 위기관리센터장이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