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 2750선을 회복했다. LG전자는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약 12년만에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4포인트(0.96%) 상승한 2759.8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4.06포인트(0.15%) 오른 2737.74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장에는 상승과 하락을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장개시 직후 상승폭을 확대, 2750선을 돌파했다 다시 상승폭을 반납, 2710선으로 밀리기도 했다.
지수는 오전 10시경부터 다시 낙폭을 줄였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오후들어 상승폭을 크게 키우며 한때 276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03억원, 83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381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2.93%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기계와 유통 업종도 각각 1.32%, 1.18% 올랐다. 반면 의약품과 종이목재 업종은 각각 2.81%, 2.50%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전자의 주가가 상한가(+29.61%)까지 치솟았다. 세계 3위 캐나다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함께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인 LG마그나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코스피 상하한폭이 15%였던 지난 2008년 10월 30일(14.9%) 이후 약 12년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LG이노텍(+12.80%), LG(+10.34%), LG디스플레이(+6.41%) 등이 5% 넘게 급등하는 등 LG계열 주식들도 크게 올랐다.
이밖에 만도(+10.07%), 한온시스템(+5.56%), 삼성물산(+3.40%) 등이 3% 넘게 상승했다. 반면 대웅과 대웅제약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신풍제약(-5.81%), 한미사이언스(-3.51%), 녹십자(-3.09%) 등은 3% 넘게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보다 2.21% 오른 7만3900원, 2위인 SK하이닉스는 3.11% 상승한 11만60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5.56포인트(0.60%) 내린 923.17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