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입국한 일가족 3명에게 변이 바이러스 확인
영국발, 남아공발 입국자 검역 강화
◆…[사진=연합뉴스]
영국에서 입국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검체 검사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됐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영국발(發) 입국자 3명에게 확보한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던 가족으로 지난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방역당국은 이와 별개로 지난달 8일과 이달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일가족 4명에 대해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26일 이들 가운데 80대 남성 1명이 일산병원에서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가족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이들의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이다.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70% 정도 더 센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럽 각 지와 중동, 캐나다 등에서 확인되고 있어 세계적 대유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으며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의무화했다.
최근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입국 시 발열 체크 등 검사를 강화하고 유전자 분석도 시행하기로 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