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80대 남성·20대 여성 추가 확인
국내 발생 모두 5건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영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2명이 확인됐다.
3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2건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과 영국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경유해 입국한 20대 여성이다.
80대 남성은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를 해오다 26일 심정지가 발생해 일산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검체채취와 응급처치가 이뤄진지 40분 만에 숨졌다.
이 남성의 가족 3명도 양성 판정을 받아 이들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도 진행 중이다.
20대 여성은 입국 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다.
지난 28일 영국 런던에서 입국한 일가족 3명이 변이 바이러스 확진을 받은데 이어 처음 발견된 사례로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모두 5건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영국에서 입국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의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됨에 따라 31일까지였던 영국발 항공편에 대한 운항중단 조치를 내년 1월 7일까지로 1주일 더 연장했다.
아울러 최근 남아공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어 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조치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영국과 남아공에서 입국하는 내국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PRC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 하고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며 외교, 공무, 인도적 사유 외의 신규비자 발급도 중단하기로 했다.
영국발 항공편의 운항 재개는 향후 추이에 따라 검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