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종무식서 내년 포부 밝혀..."국민통합과 사회 갈등 해소"
김태년 "올해 정의로운 사회 개혁의 토대 쌓아...내년엔 대전환 준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혼란과 불안 속에서 새해를 관통해 가야 할 텐데 혼란과 불안이 있다고 해서 우리가 후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종무식에서 "지금 혼란이 있고 국민들이 많은 불안을 느끼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이기도 하고 거기에 코로나19라고 하는 극로벌 팬데믹이 덮쳐서 혼란과 불안이 가중됐다"며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추진해왔던 그 방향으로 전진해 가야하고, 전진하려면 국민과 함께 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새해에는 국민통합을 이루고 사회 갈등도 완화해 가면서 과업은 완수해가는 더 많은 지혜가 우리에게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올 한해를 되돌아보면서 "새롭게 구성된 21대 국회에서 국민을 위한 입법과 예산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 한해였다"며 "그 결과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갈 개혁의 토대를 쌓게 되었다"고 긍정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당은 2021년도에도 국민과 함께 더불어 나아갈 것"이라며 "방역, 민생, 경제에 더욱 집중하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의 대전환을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여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밝힌 "2021년을 '한국 경제 대전환의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K-방역의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 재확산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한 뒤 '2021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해 재정·금융 등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민관이 합심해 민생경제의 확실한 반등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문재인 정권 마지막 해인 내년을 '대한민국 전반에 대한 대전환을 이뤄내야 할 마지막 기회'라는 다짐 하에 야당의 강한 반발을 무릅쓰고 '공수처 출범', '검찰 개혁', '사회 안전망 확대' 등 문 대통령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