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CI.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수익성 중심의 기업 정체성을 구축해 미래에 대비하자고 당부했다.
4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안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도 쉽지 않은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규모의 성장에 치중해왔던 관성을 청산하고 수익성 중심의 견고한 철강사라는 기업 정체성을 구축함으로써 미래에 대비하는 동시에 생존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지금까지 경쟁력으로 꼽아왔던 다양한 제품군과 외형적 규모는 현재의 경영환경에서 더 이상 강점으로 작용할 수 없다"면서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최적의 설비운영을 통해 제조 경쟁력 강화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19와 원자재 가격 급등 사례에서 보듯 불확실성은 이제 상존하는 하나의 경영환경으로 자리잡았고 이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가 조직 흥망을 가르는 핵심요소로 작용한다"며 "사업별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해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새로운 의사결정 방식에 맞춘 업무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선진 철강업체와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하고 모빌리티 부품, 수소산업 등 미래사업에 대한 탐색과 고민에 나서는 것도 전략방향 중 하나로 꼽았다.
이와 함께 안 사장은 안전과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안전은 회사 경영의 근간으로 사회적 관심과 요구 수준이 높아지면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됐다"며 "나의 안전을 넘어 동료의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는 마음가짐으로 안전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에 의해 지속가능경영의 성패가 좌우됨을 인식하고 모든 임직원이 이러한 가치에 한층 깊은 관심과 폭넓은 참여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탄소중립은 철강산업에서도 피할 수 없는 중요 과제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각 부문에서 실천과제를 발굴하고 수행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