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 동부구치소 사태 관련 추 장관 고발
민주, '흠집내기' 몰두 말고 민생 매진하라 비판
◆…국민의힘이 서울 동부구치소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지난 6일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서울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업무상과실과 중과실치사상,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자 민주당이 '기승전 고발정치'를 멈추라며 즉각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의 고질병이 또 도졌다"며 "'기승전 고발정치'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새해에는 변화하고 혁신하겠다 국민 앞에 약속했지만 '작심삼일'인지 해가 지나도 바뀔 줄 모른다"고 직격했다.
그는 "최근 동부구치소의 집단감염 사태는 분명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초기 대응에 소홀한 점에 대해서는 재소자들과 재소자의 가족, 그리고 국민께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피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와 함께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세심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이 사태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도 특별점검을 지시했고, 추미애 장관은 국민께 사과하며 방역 취약시설의 미흡한 부분에 대해 신속한 보완책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연일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을 흡집내려는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당장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고발조치를 철회하고, 국민께 피로감만 주는 정쟁 유발용 고발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6일 기자회견을 열어 "법무부가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감염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며 "추 장관에 대한 검찰 고발을 통해 수용자에 대한 코로나19 예방과 대응이 어떠했는지 밝혀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서울 동부구치소는 지난해 11월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역학조사 및 접촉자 분리를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고, 최초 확진자 발생 전 마스크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고발에 대해 "국민의 팍팍해진 일상을 들여다보라"며 "고소 고발 남발로 인해 사법당국까지 지치게 하지 말고, 코로나19 방역 강화와 국민경제 회복을 위해 '일하는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