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흥행 위한 세칙은 각 시 선거기획단이 주도...역할 커질 듯
부산 보궐선거 경선은 두 차례로 진행...결선투표까지 고려
제3자 서울시장 후보론엔 "논의 없었다"며 선 그어
◆…더불어민주당이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과 관련,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의 기존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당 최고위원회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과 관련,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의 기존 방식으로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또한 오늘 2월 중순부터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치를 방침도 확정했다.
강선우 민주당 선거기획단 대변인은 7일 오후 브리핑에서 "권리당원과 일반국민 비중 50대50을 큰 틀에서 유지하되, 시민참여, 선거 흥행을 가져올 수 있는 세칙을 각 시 선거기획단이 정할 수 있도록 위임하겠다"라고 밝혔다.
자당 전 지자체장들의 불미스러운 일로 생긴 보궐선거인 만큼 서울시와 부산시 선거기획단으로 하여금 국민의힘과의 경쟁에서 민심을 끌어올 수 있는 세부사항들을 자발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경선 과정을 두 차례로 나눠 실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부산에서는 1차, 2차로 경선을 나눠서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1차에서 일정 숫자의 권리당원과 주민투표 후 그 결과를 바로 공개한 뒤 시간을 조금 두고 2차 경선을 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세칙은 아직 확정짓지 못 했다.
그는 결선투표 여부와 관련해선 "1위 후보가 50%를 넘기지 못하면 결선 투표를 하는데 후보군이 몇 명이냐에 따라 가변적"이라고도 했다.
한편 여성과 신인에게 부여되는 가점도 현행 당헌당규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현직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지역위원장 출신 여성후보는 10%, 그외 여성후보는 25%의 가산점을 얻게 된다. 신인은 최대 20%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강 대변인은 이와 관련 "선출직 경험이 있다면 10% 가산점을, 그렇지 않다면 25% 가산점으로 정해진 당헌당규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선 일정에 대해서는 "서울은 오는 2월 12일 설 이후에 후보가 정해질 것 같다"며 "부산은 조금 더 뒤인 3월정도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3자 서울시장 후보론'에 대한 질문에 강 대변인은 "논의가 없었다"며 선을 그어 현재 공식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 인사들의 출마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