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파고 넘길 강력한 무기는 '연대와 협력'
선도형 경제로 대전환 이룰 것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민생경제 V자 반등과 포용경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업이 일하기 편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혁신을 통한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과 민생경제의 V자 반등을 이루고, 더불어 잘사는 포용경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7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2021년 경제정책방향을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으로 잡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한해는 '다사다난'이라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고되고 험난한 시간이었다"며 "전 지구적 거리두기와 봉쇄정책은 경제는 물론, 우리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돌아봤다.
이어 "영국 콜린스 사전이 '2020년 올해의 단어'를 '락다운' 으로 꼽았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세계 경제가 후퇴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OECD 국가 중 가장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며 "IMF에 따르면, 세계 12위였던 GDP 순위도 10위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수출이 25개월 만에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이 증가하는 등 우리 수출의 저변도 확대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국가브랜드의 위상이 높아진 것도 값진 결실"이라며 "이 모든 것은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끊임없이 성장의 기회를 찾고 계신 여러분 덕분"이라고 공을 기업인들에게 돌렸다.
정 총리는 올해 1년이 매우 중요하다며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경제를 이끌어주신 기업인들에게 정부가 힘이 되어드릴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정 총리는 4가지 약속을 드린다며 "첫째, 국민 여러분께서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경제 반등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 1조 달러를 회복하고, 무역강국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과 수출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고 디지털 무역 인프라를 확충해,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세계시장으로 뻗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기업인 여러분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 혁파를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셋째, 혁신을 통해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이루겠다며 "한국판 뉴딜을 힘있게 추진하고, 중견·중소기업은 물론, 소상공인까지 디지털 전환의 흐름에 맞춰 변화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넷째, 민생경제의 V자 반등을 이루고, 더불어 잘사는 포용경제로 거듭나겠다며 "너의 생존이 곧 나의 생존이 되는 '연결의 장', 타인은 또 다른 자아로 진화하는 '확장의 장',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는 '공감의 장'은 '사람 중심의 포용경제'를 만들어 가는 핵심 키워드"라며 "중소기업, 소상공인, 취약계층 모두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경제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가는 화살도 여러 개가 모이면 꺾기 힘들 듯, 위기의 파고를 넘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연대와 협력"이라며 "우리 모두에게 '절전지훈(折箭之訓)'의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새해에는 경제인 여러분 모두 몇 곱절로 결실을 맺기를 기원한다"는 덕담과 함께 "정부도 여러분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