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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신년사에 與 "동반자 역할 다할 것", 野 "실현될 지"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1.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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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모든 국민께 감사...동반자로서 최선 다할 것"

국민의힘 "여전히 낙관론에 기대...실현 가능성은 낮아"

국민의당 "공감 안 될 위로보다 국가 바로 세울 리더십 원해"

정의당 "노동존중 의지 안 보여...집권 후반기 더 강력히 집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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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2021년 신축년(辛丑年) 신년사를 통해 올 해를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여당인 민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호응한 반면, 국민의힘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2021년 신축년(辛丑年) 신년사를 통해 올 해를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호응한 반면, 국민의힘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 신년사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신년사를 통해 2021년은 회복과 포용, 도약의 해가 될 것임을 천명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다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도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길에 '지역균형 뉴딜'을 중심으로 혁신적 포용국가를 위해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민주당은 10대 입법과제를 꼼꼼하게 살피고 착실하게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혁신성장과 신산업 육성을 위한 경제 입법과 기업의 새로운 활력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며 "2050탄소중립으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그린뉴딜기본법'과 '녹색금융지원특별법'등으로 탄소중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 대한민국은 코로나19라는 전세계적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며 "일상을 회복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호언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여전히 낙관론에 빠져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4년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되돌아보면, 문 대통령이 오늘 말씀하신 비전이 과연 제대로 실현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께서 강조한 도약은 현 시국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여전히 튼튼하지 않은 낙관론에 기대고 있었다.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또 "'한국판 뉴딜', '2050 탄소중립'은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다. K-방역 신화에 대한 맹신, 북한에 대한 짝사랑도 이제는 접을 때가 되지 않았나 하는 것이 여론"이라며 "오늘 거론하신 성과도 어느 하나 우리 기업이, 국민이 묵묵히 희생하며 해내지 않은 것이 없다. 온전한 국민의 성과"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문재인 정부는 전체 국민이 아닌 지지층만을 바라보며 국정운영을 했다는 지적이 많다"며 "오늘 이후로 진정한 포용의 정신이 실현되길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진정한 일상의 회복이 필요하다. 그러려면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곳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면서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말씀하셨지만, 진정한 터널의 끝은 앞으로 나아갈 때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민의당도 문 대통령 신년사에 대해 '전혀 공감되지 않는 이야기 일색'이라고 공감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는 기교가 넘치고 내용은 현란하나 전혀 공감되지 않는 이야기 일색"이라며 "국민들은 말뿐인 위로보다 모든 국민을 향한 포용력, 국가를 바로 세울 리더십, 지혜로운 국가 행정력을 원한다"고 꼬집었다.

안 대변인은 이어 "'K-방역'은 국민들이 만들어 낸 소중한 성과라고 적당히 공을 넘기는 듯 했으나 이어진 맥락엔 여전히 자화자찬이 가득했다"면서 "백신 자주권을 말씀하셨으나, 집단면역 체계가 완성되기까지 이미 늦어진 백신 접종에 관하여 투명한 공개 계획 외에는 아무것도 명확히 하지 못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지난해보다는 덜 고단한 날들이 이어지길 바랄 뿐"이라며 "부디 올해엔 말이 앞서지 않고 뱉은 말은 반드시 실현하고야 마는 책임감이 강한 리더임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정의당도 문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구체적인 처방이 없었다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다만 코로나19 극복 의지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나타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유례없는 민생경제 어려움을 신년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유례없는 대책이 요구된다"며 "적극적인 확장 재정 정책으로 이 난국을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특히 "올해 신년사에는 노동존중 대한민국을 천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초심과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며 "노동존중과 생명존중에 대한 대통령의 초심과 의지가 흔들려서는 안된다. 집권 후반기 더 강력하게 집행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회복과 포용, 도약이라는 올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과 의지는 대체적으로 동의하나, 구체적인 핀셋 처방은 미흡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더 과감한 정책과 개혁의 고삐를 놓지 않는 것이 정부의 성공을 이끌 지름길"이라고 더붙였다.

다만 "대한민국 공동체가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코로나 19를 극복하고자 한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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