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한때 3% 넘게 급등, 사상 처음으로 3260선을 돌파했지만 기관이 3조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때 31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날 고점과 저점 폭은 약 170포인트에 달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73포인트(0.12%) 하락한 3148.4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72포인트(0.31%) 오른 3161.90에 시작 후 상승폭을 확대, 3200선을 넘어섰다. 장초반 3% 넘게 급등, 3266.23까지 치솟았다. 장중 역대 최고치다.
하지만 오전 10시경부터 기관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축소했고 하락세로 전환했다. 오후 한때 3096.19까지 하락, 31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지수는 장후반들어 낙폭을 다소 만회하며 3140선에서 장을 종료했다.
기관이 3조734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금융투자 2조208억원, 연기금이 8204억원, 투자신탁이 4140억원을 팔았다.
외국인도 7193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조476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업종이 3.45%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기계와 섬유의복 업종도 각각 2.95%, 2.82% 내렸다. 반면 증권과 운수장비 업종은 각각 3.62%, 2.39%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넷마블(-5.22%), 삼성에스디에스(-4.78%), LG전자(-3.73%), 아모레퍼시픽(-3.69%), SK하이닉스(-3.62%), POSCO(-3.57%) 등이 3% 넘게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보다 2200원(2.48%) 오르며 9만1000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9만원선을 돌파했다.
현대차(+8.74%), 현대건설(+7.56%), 카카오(+4.38%), 대한항공(+4.30%), SK이노베이션(+3.89%), 한진칼(+3.52%), 미래에셋대우(+3.45%) 등은 3% 넘게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11.16포인트(1.13%) 내린 976.63에 장을 종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