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선택 접종은 어려워
1월 중 백신 예방접종계획 확정 후 최대 3천 600만 명 우선접종
우선접종 대상자에 50∼64세 성인과 교정시설 수감자 등 포함
◆…[사진=DB]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전 국민에게 무료로 접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우선 접종 대상자에 50∼64세 성인과 교정시설 수감자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 국민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며 2월부터 백신이 국내에 도입될 예정인 만큼 이달 중에 백신 예방접종계획을 확정하고 최대 3천 600만 명을 우선 접종대상으로 지정해 순차적으로 접종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앞서 우선접종 대상자에 한해서만 무료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접종하기로 확대했다.
정 본부장은 “백신이 들어오는 시기나 대상자 우선순위를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개인이 백신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 한다”며 “재접종에 대해서도 의학적, 공중보건학적인 이유로 재접종이 결정되지 않는 선에서는 무료 접종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우선 접종대상에는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19∼64세 위험도가 중등도 이상인 만성 질환자 외에도 50∼64세의 건강한 성인과 교정시설이나 치료감호소 의 수감자 및 직원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개된 방대본의 '우선접종 권장 대상안'에 따르면 우선접종 대상은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65세 이상,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소방 공무원·군인,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직원 등이다.
정 본부장은 “우선접종 권장대상과 관련해서는 세부적인 대상자 파악과 의견 수렴을 거쳐 명단을 확정하고 백신 도입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 국민 대상으로 무료접종을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우선 접종 권장 대상 안에 표시된 순서가 우선순위의 순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주 중 '예방접종대응협의체'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운영계획과 부처별 지원 역할, 세부 이행과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면서 “범부처 및 민·관 협력을 통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