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전자
중국의 반도체 가격정보 제공 웹 사이트 차이나플래시마켓은 자동차용 반도체 칩 공급의 제한으로 폭스바겐과 혼다, 그리고 토요타의 차량생산이 중단되거나 제한적 수량에 그치는 등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11일 전했다.
일본 경제전문지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교도통신은 10일 구체적인 생산 감축 규모와 기간은 밝히지 않았지만 토요타가 반도체 부족으로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되는 픽업트럭 '툰드라' 생산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혼다 또한 일본에서 생산하는 소형 모델 Fit의 생산을 줄이겠다고 밝힌데 이어 올해 1월부터 중국에서 월 생산량의 20%에 달하는 3만대 이상을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고객들에게 통지했다.
그러나 니케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장의 1월 감산규모는 5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 공장이 매출의 30%에 이르는 점을 고려할 경우 혼다에게 심각한 타격이 아닐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니산도 지난해 12월부터 일본시장의 주력 모델로 출시된 소형 노트(Note)의 생산을 줄이기 시작해 올해 1월에는 1만5000대 이상을 줄일 예정이고, 북미에 본사를 둔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포드도 칩 공급부족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보도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크라이슬러300과 같은 고급 세단을 생산하는 캐나다 온타리오 공장을 일시 중단하는 한편 맥시코 공장의 가동은 재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포드 또한 미국 캔터키 공장의 가동을 1주일 동안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독일 폭스바겐은 지난해 12월 중국과 북미, 유럽 공장의 생산량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특정 자동차 업체에 제한된 상황이 아니라 글로벌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