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8일 이후 434명 수사·22명 기소
유흥주점 관련자가 191명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2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로 격상한 이후 400여명이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8일 거리두기 상향 이후 집합금지 조치 위반으로 적발된 사람은 모두 434명으로 22명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411명은 수사를 진행 중이며 1명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유흥시설의 집합금지 위반이나 별도의 장소를 빌려 영업을 한 업주 등을 검거해 수사 중”이라며 “비대면 예배수칙을 위반하고 대면 예배를 강행한 교회에 대해서도 기소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조치는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사회적 약속인 만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집합금지 업종인 유흥시설에서 영업을 이어가거나 노래방 등 제 3의 장소를 빌려 변칙 운영을 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191명(44.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5인 이상 모임금지 제한 관련 77명(17.7%), 실내체육시설·노래방 관련이 각 48명(11.0%), 종교시설 관련 38명(8.7%) 등 순이었다.
윤 반장은 “환자 감소추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속도가 완만하고 기간도 2주가 지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경계심을 풀지 않길 바란다”며 “현재의 3차 유행이 재확산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리두기를 계속 실천하며 1월 17일까지 환자 수를 최대한 줄이고 나아가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설 명절까지는 지금의 감소추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