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위버필드 주민공동시설 전경. 사진=SK건설 제공
SK건설이 건립하는 경기 '과천 위버필드' 아파트의 주민공동시설이 비주거건물 중 국내 처음으로 한국에너지공단 제로에너지건축물 1등급 인증을 받았다.
14일 SK건설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자체 생산이 가능하고 손실을 최소화하는 제로에너지건축물의 인증제는 5개 등급으로 나뉜다.
이 중 가장 높은 1등급은 에너지자립률 100%, 에너지 효율 1++등급 이상 건축물에만 부여되는데 과천 위버필드 주민공동시설은 158%의 자립률과 효율 1+++등급으로 요구 조건보다 높은 평가 속에 이번 인증을 받게 됐다.
이 건물은 지상 2층, 연면적 약 513m² 규모로 이달 말 준공 예정이며 1층에는 북카페, 2층에는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된다. 태양광 설비를 통해 별도의 전기나 가스 공급 없이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에너지만으로도 건물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모두 충당할 수 있으며 에너지 비용 절감으로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SK건설은 건물 실외에 68kWp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내부에 고단열·고기밀 창호, LED조명, 고효율 냉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소비되는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건물 내 에너지 정보를 수집·분석해 효율성을 개선하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을 도입으로 소비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운영 가능하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연간 19톤 가량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제로에너지건축물 등 친환경·저탄소 건축물의 보급을 확대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천 위버필드는 지하3층~지상35층, 21개동, 전체 2128가구 규모 단지로 SK건설과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이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이번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외에도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 건축물에너지효율 1등급 등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 아파트로 들어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