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4시 30분 발표
최근 확진자 발생 추이 해석 어려워
이틀 동안 유행 동향 분석 후 결정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설 연휴 특별 방역 대책 등
◆…[사진=DB]
정부는 다음 달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과 방역조처 등을 오는 31일에 발표하기로 했다.
29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월 1일 이후 거리두기 조정안 등은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다”고 밝혔다.
당초 거리두기 조정안은 이날 오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IM선교회발 감염이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등 코로나19의 증가 추세나 나타나자 방역당국은 발표시점을 연기하고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적용 될 거리두기 조정안은 31일 중대본 회의 후 오후 4시 30분께 브리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브리핑에서는 전국에서 시행 중인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연장 여부와 설 연휴 특별 방역 대책 등의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주 국내 확진자 수는 300명대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번 주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400∼500명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개인 간 접촉에 의한 감염도 증가하고 있고 교회, 직장, 체육시설 등에서의 집단감염도 나타나는 상황이라 IM선교회로 인한 일시적 현상인지도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시간을 두고 지켜보면서 현재 상황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거리두기 단계를 어떻게 조정할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원래는 거리두기 발표 시 각 지자체에서 체계 개편에 따라 행정명령을 조정해 발동하는 시간적 여유와 그 영향을 받는 각종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위해 이틀 정도 여유를 두고 발표했다”면서도 “다만 이번 주 들어 환자 발생 양태가 해석하기 어려운 추이를 보이고 있어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초기상황 판단을 잘하지 않으면 거리두기 조정 단계에 대한 결정과 이후 유행 양상에 대한 판단이 어긋날 수 있기 때문에 이틀 동안 현재의 유행 동향을 좀 더 추가적으로 분석해 결정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카페나 헬스장 등의 밤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를 10시로 완화하자는 의견에 대해서는 “현재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포함한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전반적인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