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3조2,620억 원, 영업이익 3조1,950억 원을 달성,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한 2010년 이후 각각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1.1% 증가해 처음으로 연간 3조 원을 넘어섰으며 매출액도 전년 대비 1.5% 늘어 4년 연속 60조 원을 상회했다.
H&A사업본부는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으로 대표되는 신가전 판매 호조, 렌탈 사업의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연간 기준 매출액(22조2,691억 원)과 영업이익(2조 3,526억 원) 각각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전장사업은 지난해 초 북미와 유럽 지역 완성차 업체의 가동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하반기 조업 정상화에 따라 자동차 부품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이 늘어나며 VS사업본부는 연간 기준 최대 매출액(5조8,01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 7,808억 원, 6,502억 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9%, 538.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3.5%에 달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높았다.
본부별 실적으로 보면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대 4분기 중 가장 많은 매출액 5조 5,402억 원, 영업이익 2,996억 원을 달성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2,830억 원, 영업이익 2,04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늘며 8분기 만에 4조 원대 매출을 회복했다.
영업이익은 LCD 패널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5% 늘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감소와 4G 스마트폰 용 칩셋 공급부족으로 매출액 1조 3,850억 원, 영업 손실 2,485억 원을 보인 반면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9,146억 원, 영업 손실 20억 원을 기록했다.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의 경우 노트북, 모니터와 같은 IT제품은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 등 수요 증가로 매출액 1조 5,085억 원, 영업이익 703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주요 부품의 가격 상승, 물류비 인상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한편 장기적인 어려움에 처한 MC사업본부의 모바일 사업은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으로 판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