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무바렉 발전소 전경. 사진=SK건설 제공
SK건설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약 6705억원 규모 가스화력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의 독점 사업개발권을 따냈다.
SK건설은 지난달 27일 우즈벡 에너지부·투자대외무역부, 한국에너지공단과 최대 6억달러(한화 약 6705억원) 규모 무바렉(Mubarek) 가스화력발전소 현대화·성능개선 프로젝트에 대한 '주요계약조건(Heads of Terms)'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SK건설이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해 추진 중인 그린 리노베이션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우즈벡 정부가 발전소 생산전력을 25년간 의무적으로 구매하는 것과 발전에 필요한 연료를 무상 공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발전소 운영에 대한 확정 수입이 확보됐다.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에서 남서쪽으로 520㎞ 떨어진 무바렉 지역 내 노후한 60MW 규모 열병합발전소를 현대화해 300~450MW급 친환경 고효율 발전소로 바꾸는 사업으로 향후 단위전력당 온실가스 배출 30% 이상 저감, 현지 전력수급 안정화·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 중 발생한 온수는 인근 농업단지 온실에 에너지원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계약에는 한국에너지공단의 지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K건설은 지난 2019년 10월 한국에너지공단, 우즈벡 에너지부와 이번 사업의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수행한 무바렉 발전소의 기술적 진단, 타당성 조사를 바탕으로 작년 12월 우즈벡 정부에 사업수행 계획서를 제출했다. 향후 우즈벡 정부와 사업의 세부 내용을 확정하고 연내 EPC·O&M(운영·관리) 업체 선정과 금융조달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우수한 친환경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너지공단, 우즈벡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양국 정부의 경제무역 협력 관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