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금융업권이 설 연휴 기간동안 소비자의 금융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자금지원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금융위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자금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특별자금 지원 등 8가지의 금융지원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금융업계가 설 연휴를 맞아 강화하는 자금지원 8가지는 다음과 같다.
①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운전자금, 경영안정자금 목적으로 특별자금 대출 9조3000억원을 시행한다.
신규대출 3조8500억원(기업은행 3조원, 산업은행 8500억원), 만기연장 5조4500억원(기업은행 5조원, 산업은행 4500억원)을 지원한다.
②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3조5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한다.
설 전후 예상되는 대금결제, 상여금 지급 등 소요자금 증가에 대응하여 3조5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2월 26일까지 신규보증 7000억원, 만기연장 2조8000억원을 지원한다.
③ 미소금융을 통해 명절 성수품 구매대금 100억원을 지원한다.
미소금융을 통해 전통시장에 자금을 지원중인 서민금융진흥원은 명절 성수품 구매대금 100억원(목표)을 추가로 지원한다.
④ 중소카드가맹점은 가맹점 대금을 최대 5일 단축하여 지급한다.
설 연휴기간 자금애로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카드사용에 따른 가맹점대금 지급주기를 단축한다. 연휴기간 전후(2월 5일~14일) 별도 신청 없이도 가맹점대금을 앞당겨 지급하여 자영업자의 유동성 애로를 해소한다.
⑤ 카드 등 이용대금 결제일 및 주식매매금 지급일은 2월 15일로 순연된다.
카드·보험·통신 이용대금 결제일이 설 연휴 중에 도래하는 경우 설 연휴 직후 영업일인 2월 15일에 출금된다. D+2일 지급되는 주식매매금은 2월 11~14일이 지급일인 경우 2월 15일로 순연되어 지급된다. 2월 9일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가 대금을 수령할 날은 2월 11일이 아니라 2월 15일로 순연된다.
⑥ 설 연휴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은 수수료 없이 상환가능하다.
설 연휴 중(2월 11~14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경우 연휴 직후 영업일(2월 15일)로 만기가 자동 연장된다. 2월 15일에 대출 상환 또는 만기 조정이 가능하며 대출 상환시 별도의 연체이자가 부과되지 않는다.
⑦ 설 연휴 중 지급예정인 예금·연금은 가급적 2월 10일로 앞당겨 지급한다.
주택연금, 예금 등의 지급일이 설 연휴 중에 도래하는 경우 가급적 2월 10일에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주택금융공사는 설 연휴 중 주택연금 지급일이 도래하는 모든 고객에 대해 2월 10일에 연금을 미리 지급할 예정이다.
⑧ 긴급하게 금융거래가 필요하신 분은 이동·탄력점포를 이용할 수 있다.
각 은행에서 연휴기간 중 고객들이 긴급한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동·탄력점포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동점포에서는 귀성객 자금 소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 연휴기간 중 3개 이동점포를 운영하여 고객에게 입·출금 및 신권 교환 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