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독일에서 코로나 봉쇄를 강화하면서 소매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사진=연합뉴스)
작년 연말 독일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봉쇄를 강화하면서 소비자 지출의 감소로 지난 12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소매 판매율이 감소했다.
독일 연방 통계청은 소매 판매율이 11월에 1.1% 하향 조정되고 실질적으로는 12월에 전례없이 9.6%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예측한 2.6%의 하락률을 밑돌았으며 1994년 시작된 이래 월간 기준으로 가장 가파른 하락폭을 기록했다고 사무국은 밝혔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주지사들은 지난 11월 초 레스토랑 및 엔터테인먼트 장소에 대한 부분적인 폐쇄가 감염을 억제하지 못하면서 12월 중순부터 대부분의 상점을 봉쇄했다.
토마스 기첼 VP은행 분석가는 이와 관련해 “이번 봉쇄조치는 12월 대규모 피해를 주었다”면서 “11월에 비해 매출은 놀랄 정도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IFO 경제연구소는 1일 현지시간 단축 근무 제도의 일환으로 근무시간이 단축되어 임금이 감소한 근로자수는 지난 1월 20%가량 증가한 260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의 불균등한 봉쇄로 국내 주도 서비스업체는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수출 지향 제조업체는 선전했다. 수출과 건설 활동은 단계적 봉쇄에도 불구하고 작년 4분기에 0.1%의 경제 성장을 이뤘다.
독일 코메르츠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봉쇄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경제가 올해 1분기에 위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