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한미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서 밝혀..."한미동맹 재확인"
文 "취임 연설, 미국 완성 의지 느껴", 바이든 "희망의 하나가 한국"
한미동맹, 한반도-인도태평양 넘어 다자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 공감
비핵화 관련 "한미 같은 입장 중요...공통목표 위해 긴밀 협력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약 30분간 통화를 갖고 취임 축하와 함께 한미간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사진=청와대］
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간 전화통화에서 “양정상은 코로나19(COVID-19) 상황이 진정되는대로 한미 정상회담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오늘 오전 8시 25부터 57분까지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미국이 바이든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국민 통합과 더 나은 미국 재건을 위한 비전 실현하길 바란다고 축하인사를 건냈고,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따뜻한 축하와 성원에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연설에서 전례 없는 도전을 이겨내고 희망으로 가득찬 미국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고,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그 희망의 하나는 한국”이라며 “한미 양국관계는 70년간 계속 진전이 있었고,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의 관계 강화를 기대한다”고 했다.
양정상은 한미간 평화 번영의 핵심 동맹임을 재확인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친동맹으로서, 한반도-인도 태평양 지역을 넘어 민주주의와 인권 등 다자적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한미동맹 계속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양정상은 또한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눈 것을 전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이 일자리 창출 및 신산업 발전 등 많은 경제적 혜택을 가져다준다”고 강조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외에 우리의 그린뉴딜 정책을 소개하고 기후변화 대응이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공감대를 나타냈다.
또한 양 정상은 세계 기후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코로나 백신 치료제 보급,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서도 호혜적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을 진전시키기 위해 한미가 공동의 노력해나가자”고 제안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된 당사국인 한국측 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한국과의 같은 입장이 중요하다”면서 “공통 목표를 위해 긴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양 정상은 가급적 조속히 포괄적 대북전략을 함께 마련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한일관계 개선과 한·미·일 협력이 역내 평화 번영에 중요하다는데도 공감했다. 또한 미얀마·중국 등 국제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특히 양 정상은 미얀마 상황에 우려감을 나타내면서 민주적 평화적 문제 해결 위해 협력하기 위해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 이어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