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의 '아말' 화성 탐사선 (사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가 쏘아 올린 화성 탐사선 '아말(아랍어로 희망을 의미)'이 한국시간으로 10일 오전 12시 42분 화성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UAE의 우주센터(MBRSC)는 아말이 화성 궤도에 무사히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UAE는 미국, 러시아, 유럽, 인도에 이어 다섯 번째로 화성 궤도에 진입한 국가가 됐다.
아말은 27분 동안 정확히 6개의 추진기를 점화해 시속 10만km에서 1만8천km로 극적으로 감속하면서 화성 궤도에 진입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그 동안 화성 프로젝트의 절반 이상이 실패하여 화성 궤도에 도달할 가능성을 약 50%로 추정했다.
UAE의 화성 탐사선 '아말'은 2억달러 규모로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 대기 우주물리학 연구소와 두바이의 우주센터(MBRSC) 등과 협력해 개발했다.
아말은 지난 7월 20일 일본 규슈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우주발사체 H2A와 같이 발사됐다. 탐사선은 7개월간에 우주 공간을 거쳐 화성으로 향했다. 아말은 앞으로 화성에서 화성의 1년(687년)동안 화성의 대기를 연구하고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아말은 화성 대기의 첫 번째 전체 지도를 만들 것이라고 MBRSC는 밝혔다. 여기에는 아랍에미리트 연구팀이 개발한 세가지 고도의 전문화된 장비의 도움을 받는다. 화성을 촬영하고 낮은 대기를 연구할 수 있는 정교한 카메라, 일산화탄소 및 산소 농도를 탐지할 자외선 분광계와 화성의 먼지, 구름, 물을 측정할 적외선 분광계가 탑재돼 있다.
MBRSC는 오는 2117년 화성에 인류가 거주할 수 있도록 정착지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화성탐사선 프로젝트(EMM)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