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효과에 수출 호조로 매출 영업익 동반 성장
◆…자료=금감원 공시자료
삼양식품이 매출 6천억원을 돌파하며 영업이익 1천억 시대를 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삼양식품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내수와 해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4975억원, 영업이익 795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이미 2019년 영업이익 782억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전년도의 4분기 영업익 211억원, 매출 1522억원 수준만 넘어서도 사상 최초로 영업이익 1천억원, 매출은 6천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내수에 비해 판매관리비가 적게 소요되는 수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율은 2019년 14.4%, 지난해에는 15.5%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라면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며 격차를 벌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2864억원을 수출해 전체 매출 4975억원 대비 57.5%를 차지했다. 2019년 삼양식품의 수출액은 2727억원으로 총 매출 5435억원의 50.2%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넘어선데 이어 수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
중국 수출은 왕이카오라, 샤오홍슈 등 중국 최대 온라인몰 입점하며 내륙 판매 채널을 넓혔다. 지난해 11월 중국 징동, 알리바바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5055만위안(86억원)매출을 올려 전년 매출(44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 수요도 증가했고 캐나다 유통 채널 확장 효과로 북미 수출도 증가했다. 이외에도 방글라데시, 남아공, 태국, 뉴질랜드, 네덜란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회사관계자는 전했다.
내수 부문에서는 지난해 3분기에 라인업을 확대한 크림까르보불닭볶음면, 김치불닭볶음면 출시 등 불닭브랜드 라인업 강화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특히 불닭소스를 를 활용해 신메뉴를 개발하려는 외식업체 등을 중심으로 B2B 주문이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소스류 총 매출은 150억으로 2019년도 100억원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불닭소스를 시작으로 핵불닭소스, 까르보불닭소스, 불닭마요소스 등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면서 소스 사업을 추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삼양식품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시장 기대치에 맞는 배당 상향 요구가 커질 수 있다”면서 “불닭브랜드가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으나 단일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커 후속 상품에 대한 부담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미국 현지 수요증가 영향 및 캐나다 유통채널 확장효과로 북미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방글라데시, 남아공, 태국 뉴질랜드, 네덜란드 등의 수출도 수출도 크게 늘었다”면서 ”수출지역 지역 다각화는 상당히 고무적이지만 대부분의 수출이 달러로 결제되기 때문에 환율변동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