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경제 중대본 회의 주재
코로나 피해계층 추가지원 방향 등 논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피해계층의 고통에 대해 정부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제2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언급하며 "정부는 3차 피해지원대책 집행 가속화와 함께 그간의 지원효과 등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토대로 '더 두터운 지원, 사각지대 보강지원' 등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완벽한 방역 제어를 토대로 영업제한이 풀리고 일상을 되찾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법인 만큼, 재확산 없이 방역 안정세가 착근되도록 설 특별방역기간(2월1일~14일) 중 방역에 최대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고용 동향과 관련해선 "비록 예상된 것이기는 하나 고용지표의 힘든 모습에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98만2000명이 줄었다. 감소폭은 지난해 12월(62만8000명 감소)보다 더 확대된 규모다.
홍 부총리는 다만 "최근 방역상황, 경기상황, 고용추이·방역의 고용파급속도 등을 종합 감안했을 때 1월 고용을 바닥으로 해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고용유지·직접일자리 기회 제공 ▲고용시장 밖 계층에 대한 보호 강화 ▲민간부문 일자리 촉진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고용상황, 고용시장 구조변화, 올해 고용대책 등을 면밀히 짚어보고 이를 토대로 한 청년·여성 맞춤형 일자리대책 검토 작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원자재 가격동향·대응방향과 관련 "최근 수입의존도가 높고 체감물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원유·곡물·비철금속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석유류, 곡물 등 일부 품목에서 불안요인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 원유재고 감소 등으로 국내 수급차질 발생시 정부 비축유 약 1억 배럴 방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