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 "바이든 접근법, 기존 대북정책에 대한 재검토에서 시작"
"미국과 동맹이 정확히 같은 입장에 있는 지 확실히 하고 싶다"
바이든-金 회담 가능성 일축..."가까운 시일내 외국 나가지 않을 것"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북핵 도발 위협과 관련해 "그(북핵 도발)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한국, 일본과 긴밀히 조율하지 않게 되는 상황"이라며 한미일 공조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VOA 제공］
미국 국무부는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 미국인과 동맹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총비서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선 당분간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VOA보도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북핵 도발 위협과 관련해 "그(북핵 도발)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한국, 일본과 긴밀히 조율하지 않게 되는 상황"이라며 한미일 공조 중요성을 강조했다.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미국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핵 실험이나 미사일 시험을 할 것을 우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같은 대북 접근법이 기존의 대북정책에 대한 재검토에서 시작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압박 정책과 향후 외교의 잠재성에 대해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국, 협력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조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정책과 접근법을 만들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한 위협을 줄이고 남북한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이든 이란이든 다른 세계적 도전이든 먼저 미국과 동맹이 정확히 같은 입장에 있는지 확실히 하고 싶다"면서 "미국이 곁에 있고 지지하고 있으며 외교적 노력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동맹국과 협력국들이 인식하도록 확실히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 문제든 북한 문제든 미국이 너무 빨리 움직이면 동맹국들과 파트너들이 미국과 함께 가지 못하는 위험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어떤 접근법을 취하기에 앞서 외교적인 노력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미국의 전략적 목표가 무엇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국무부 입장은 한미일 공조를 최우선시해온 민주당 전통방식으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이며, 한국과 일본 정부에 대해 조속한 관계개선을 압박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새로운 접근법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김정은 총비서와의 만남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나 바이든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에 외국에 나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해 당분간 미북 정상간 만남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외국에 나갈 준비가 된다면 블링컨 장관이 먼저 미국의 동맹국과 협력국을 방문하는 것이 될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아시아 동맹국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