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시작한 3차 대유행 '현재 진행중'
신규확진자 전날보다 100여 명 줄어들었으나 검사 수 감소 영향 커
설 맞은 인구이동으로 수도권 집단감염 전국으로 확산될 우려 커
정부, 다음주 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13일 발표 예정
◆…11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설 연휴 둘째 날인 12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403명 발생했다.
다행히 전날 504명에 비해 100여 명 줄어들었으나 설 연휴로 인한 검사 수가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3차 대유행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3차 대유행은 지난해 11월 중순에 시작해 최대 하루 신규확진자 1200여 명을 기록했으며 1월 중순에 들어 400~600명대로 내려왔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93명→371명→288명→303명→444명→504명→403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86.5명꼴로 발생했다.
특히 이날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늘어났다. 경기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 및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가 9명 더 늘어났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태평양 무도장, 동경식당과 관련한 확진자도 18명 늘어났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03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8만2837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 사례는 384명이 확인됐으며 해외유입 사례는 19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누적 확진자 중 해외유입은 6659명이다. 다만 이날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 데는 연휴로 인한 검사 건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설 연휴를 맞은 수도권 인구 이동으로 집단 감염이 전국에 확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런 대유행 상황을 고려해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해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