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검색

靑민정수석, 文대통령 만류에도 여전히 사의 고수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2.17 11:31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靑 "검찰 인사 과정에 檢-法 견해 달라, 조율 과정에 사의 표명해"

"文대통령 거듭 만류했으나 지금 그 상태 유지되고 있다" 밝혀

이광철 비서관과의 암투 설엔 "사실 아냐. 이 비서관 사표낸 적 없어"

조세일보

◆…문재인 대통령의 거듭된 만류에도 신현수 민정수석이 사의 표명을 철회하지 않고 있어 청와대가 곤혹스런 상황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사진=조세일보 자료사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검철 고위 간부 인사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만류에도 사의를 굽히지 않고 있어 청와대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7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7일 단행된)검찰 인사 과정에서 검찰과 법무부의 견해가 달랐고, (신 수석이)이를 조율하는 중에 이견이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신 수석이 사의를 몇 차례 표시했다"고 사의 표명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

청와대는 전날까지만 해도 '인사 관련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이어 "사의를 표명할 때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만류했고, 지금도 그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해, 신 수석이 여전히 뜻을 굽히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신 수석은 단 한 차례 회의에 빠진 일이 없었고 오늘도 아침 현안회의에 참석하는 등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거취 문제는 변화가 없는 상태다"라고 말해 문 대통령이 신 수석의 자진 철회를 바라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 간부 인사를 두고 신 수석과 이광철 민정비서관 간의 이견이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선 "언론기사를 보니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이건과 엮여 있는 등 암투로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반부패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은 전 수석 시절 사의를 표했다"면서 "그런데 후임을 찾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지금까지 있는 상태다. 다른 분은 사표를 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를 내는 과정에서 민정수석실 내부 이견은 없었다.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박 장관의 편을 들고 민정수석을 '패싱'한 것으로 써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이 비서관은 이견을 낸 적도 없고 사표를 낸 적도 없다. 그렇게 연결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지난 1월 1일 임명된 신 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다시 검찰과 법무부 간 갈등 관계로 확산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앞서 청와대는 전날 신 수석 사의설과 관련해 "인사와 관련한 사항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확답을 피했다. 그러나 신 수석 사의 표명이 박 장관의 '검찰 인사 패싱'에 반발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전화 : 02-737-7004 ·이메일 : webmaster@joseilbo.com
Copyrightⓒ 2001~2021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