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하철 역세권과 노후 저층 주택지를 고밀 개발해 2025년까지 서울에만 32만 3000가구를 공급하는 대규모 주택 공급 대책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업계에서는 역세권 부동산의 가격이 뛸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부의 2·4대책은 역세권 용적률을 최대 700%까지 상향하고 상업시설 비유 완화, 지하철 연결통로 설치 등을 골자로 한다. 역세권에 속하는 부지도 기존 300m에서 500m로 넓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대책 발표 이후 당장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과 공공이 민간 주택 개발에 나서면 안 된다는 등 다양한 의견이 맞서고 있다"면서 "수익형 부동산인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임직원 출퇴근 편의성으로 인해 주요 역세권에 속하는지 여부에 따라 가격이 뒤바뀌기 때문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식산업센터로 대표되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 또한 영향 받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주택보다 역세권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 상품이다. 주요 역세권에 속하는지 여부에 따라 크게 가격이 뒤바뀌는 상품이다. 임직원들의 출·퇴근 편의성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가산 어반워크 조감도. 사진=디에스네트웍스
이러한 가운데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 구 양지사 부지에 역세권 지식산업센터 '가산 어반워크'가 공급된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디벨로퍼 디에스네트웍스가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에 나선다.
규모는 지하 5층~지상 20층, 2개동이며 업무시설 I동 503실, II동 340실, 근린생활시설, 업무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서울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이 위치하며 상습 차량정체 구간으로 꼽히는 서부간선도로도 올해 지하화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신안산선과 두산길 지하차도 신설 등도 인근에서 계획돼 향후 교통여건이 더 개선될 전망이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안양천을 조망하는 G밸리 랜드마크 트윈타워 설계가 적용되며 고용창고 체력단련장, 세미나실, 회의실, 중앙광장 휴게공원 등이 제공된다. 업무시설에는 세미나실과 회의실, 공용창고 등이 들어선다.
분양 관계자는 "가산 어반워크가 들어설 가산디지털 3단지의 경우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 등이 대부분 개발이 완료된 지역으로 역세권 신규 상품이 한동안 나타나기 어려워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보관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