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형준-이언주-박성훈 3자 대결 펼쳐
박형준 겨냥 "민주당 심판 외치려면 약점 적은 후보 나서야"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이언주 예비후보가 자당 박형준 예비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박민식 예비후보와의 1대1 단일후보 여론조사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은 박형준·이언주·박성훈 3자 구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이언주 예비후보가 박민식 후보와의 1대1 단일후보 여론조사에서 승리했다고 이언주·박민식 두 후보가 24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KBS부산과 부산MBC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야권후보 적합도 ［출처=KBS부산 뉴스광장］
이언주·박민식 예비후보는 24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 이언주 후보가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단일화를 먼저 흔쾌히 제안해 주신 박민식 후보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박 후보를 지지해 주신 부산시민과 저를 선택해 주신 부산시민 분들께 각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후보와 저는 지루하고 변화없는 부산시장 경선판에 활력을 불어 넣고 변화와 혁신의 깃발을 함께 들었다“며 ”이제 곧 박성훈 후보도 그 여정에 합류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가 내건 젊은 부산과 관련된 공약들, 특히 야구장 등 야구사랑 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박형준 후보를 향해 "국민의힘이 민주당 심판을 당당히 외치려면 약점이 적은, 과거정권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을 최종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라며 "젊고 유능한 후보를 부산시장으로 만들어 절망하는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산이 태평양 연안도시 가운데 가장 자랑스럽고 멋진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며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과감히 탈피하고 초역발상으로 부산은 아시아태평양 물류허브, 글로벌 문화융합도시, 스타트업 허브도시,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거듭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명분 없는 단일화 반대'를 주장한 박성훈 예비후보도 자신과의 단일화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하며 박 후보가 나설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세 명의 후보들은 오는 25일 부산시의 미래를 위한 비전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KBS부산이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부산시장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1위,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 2위, 국민의힘 이언주 후보가 3위로 나타났다.
특히 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박형준 후보가 35.8%로 가장 높았고, 이언주 후보 10.3%, 박성훈 후보 6.7%, 박민식 후보 5%(단일화 전)이었다.
아울러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선 이언주 전 의원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21.6%로 가장 높았고, 단일화를 추진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응답도 12.8%였다.
이번 조사는 KBS부산과 부산MBC 공동으로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부산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응답률은 10.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