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정대상지역에서 청약과 대출 등 강도높은 규제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투자 수요가 비규제 지역으로 시선을 돌리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비규제지역의 경우 대출 규제가 덜해 자금 마련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양도세, 보유세 등 각종 세금에 대한 부담이 적으며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짧은 점 등이 주목받는 요인이라고 말한다.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세금 부담이 크고 청약, 대출 등에서도 제약이 큰 만큼 수요자들의 발길이 대출 등에서 비교적 까다롭지 않은 비규제지역으로 이동 중이라는 것이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도 수요 이동에 한몫하고 있는데 일부 예금상품은 이미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이자로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하고 있어 더 이상 은행 예적금으로는 투자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비규제지역 분양 새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DL이앤씨(DL E&C, 옛 대림산업)가 경기 가평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평균 6.28대 1의 경쟁률로 가평에서 처음으로 전 타입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수도권 내 얼마 남지 않은 비규제지역의 새 아파트 단지라는 점이 흥행 요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충청권 비규제지역인 아산에서는 지난해 12월 분양한 '호반써밋그랜드마크'가 평균 47.16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 투시도. 사진=DL이앤씨
이러한 가운데 오는 26일 DL이앤씨가 비규제지역인 경남 거제시 고현항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가 들어설 거제는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대출, 세금 등 다양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이에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는 세대주와 세대원 구분 없이 모두 청약이 가능하며 동일 세대 내에서 중복 청약할 수 있다.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재당첨 제한도 없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없어 계약금 납부만 마치면 바로 명의 이전을 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10월 공급된 1차 단지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의 경우 1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바 있다. 전용 84.89㎡가 첫 분양가인 3억 4760만원에서 지난해 12월 4억 6970만원까지 올라 약 1억 2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이어서 공급되는 후속 단지 e편한세상 거제 유로스카이는 유로아일랜드와 입지여건, 브랜드가 동일하고 여기에 한층 업그레이드된 설계까지 적용된다. 유로아일랜드에서 호평받은 혁신 주거 평면 C2 하우스뿐 아니라 거제 앞바다를 품은 스카이 커뮤니티와 오픈 발코니 등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다양하게 도입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