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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첫 백신 접종 순조롭게 진행중…접종자들 "일상회복 기대"

조세일보 | 이현재 기자 2021.02.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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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

국내 첫 접종, 서울 상계요양원 요양보호사 이경순 씨

오전 9시부터 전국적으로 본격 접종 시작

접종자들 "부작용 없어…마스크 없는 일상 기대"

첫날 전국 요양시설 종사자 5266명 이상 접종 예정

오는 27일부터는 코로나 치료병원 종사자 '화이자' 백신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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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8시 45분경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서 1호 접종자인 이경순(61) 요양보호사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오전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순조롭게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37일만에 시작된 백신 접종은 온 국민이 집단면역을 형성할 때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정부는 9월까지 70% 이상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에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국내 첫 접종은 당초 예정인 오전 9시보다 15분 일찍 서울에서 나왔다. 서울 상계요양원 요양보호사 이경순(61)씨는 노원구 보건소에서 오전 8시 45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이씨는 접종 후 "아침에 약간 긴장했지만 괜찮다. 그동안 코로나19에 걸릴까봐 긴장됐는데 백신 접종을 받으니 불안감이 사라진다"며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없었고 백신을 맞은 지금도 특별한 반응이 없다. 전 국민이 빨리 백신을 맞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전 9시부터는 본격적인 접종이 전국 보건소와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접종 대상자는 전국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총 5813곳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들로,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첫날엔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입소자·종사자 5266명과 요양병원의 일부 입소자·종사자가 접종을 받는다. 전날까지 백신을 수령한 요양병원은 292개다.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은 3월 초 완료되고, 2차 접종은 1차 접종 후 약 8주 뒤에 시행될 예정이다.

각 지역에서 백신을 맞은 이들은 대부분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산 의료진 1호 접종자인 해운대구 온화노인요양원 간호과장 김순이(57)씨는 "요양원에 종사해 당연히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처음엔 백신에 대해 불안감도 있었지만, 오히려 백신을 맞고 나니 (불안감이) 해소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주 1호 접종자로 나선 요양보호사 양은경(48)씨는 "독감 주사보다 아프지 않다. 독감주사의 경우 양이 많아서인지 주사를 맞은 부위가 뭉치거나 딱딱해지는 느낌이 있는데 코로나19 백신은 그렇지 않았다"며 "마스크를 벗고 어르신을 돌볼 수 있는 날이 빨리 다시 돌아왔으면 한다"고 전했다.

강원도 춘천 1호 접종자인 노인전문병원 환자 김영선(54)씨는 "주위에서 '겁나지 않느냐'고 물어봤지만, 부작용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부작용 같은 느낌은 전혀 없으니 내가 먼저 나서서 맞는 모습을 보고 다른 사람들이 용기를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기도 용인시에서 처음 접종을 받은 곽세근(59)씨는 "마스크 없는 일상에 대한 기대한다"며 "우리가 전으로 돌아갈 수 없지만 더 나은 삶이 될 거란 희망이 생겨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병원 종사자로써) 나로 인해 다른 사람 피해보는 자체가 힘들었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서울 마포구 보건소를 찾아 접종 현장을 지켜봤다. 문 대통령은 "아마도 당분간은 먼저 접종하시는 분들이 이상이 없는지 굉장히 국민들로부터 관심사가 될 것 같다"며 "이상이 없길 바라고, 백신이 아주 안전하다는 것을 많이 알려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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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연합뉴스 제공)

한편, 하루 뒤인 오는 27일부터는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은 26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해 접종센터 5곳으로 즉시 배송됐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첫날 접종 대상자는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등 총 300명이다.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 5만5000명에게 쓰일 계획이다. 1차 접종은 3월 20일, 2차 접종은 3주 뒤인 4월 10일 완료된다.

정부는 지금까지 총 7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 존슨앤드존슨의 얀센 백신 600만명분, 화이자 백신 1300만명분,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 노바백스 백신 2000만명분을 확보했고 코백스를 통해 10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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