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 해상운송 모습.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삼성엔지니어링이 최근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롱손(Longson)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폴리프로필렌 유닛(Unit) 모듈 현장 설치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모듈은 1382톤, 높이 54m 규모 대형구조물로 현장 인근 별도 모듈제작야드(Yard)에서 작업 후 해·육상 운송을 거쳐 현장에 설치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프로젝트에 모두 17개의 모듈화를 적용했으며 이번을 마지막으로 모든 모듈 설치를 완료했다.
베트남 남부 해안 붕따우시 롱손섬에서 진행 중인 롱손 석유화학 프로젝트(패키지 B·C)는 연산 45만톤 고밀도폴리에틸렌(HDPE)과 40만톤 폴리프로필렌(PP) 생산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2018년 단독으로 EPC(설계·조달·공사)를 수주했으며 현재 약 80% 진행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각 현장에서 모듈화를 통한 사업수행 혁신을 추진 중이다.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는 현장 날씨, 장비·인력 수급, 안전문제 등 가변적인 환경 관리에 성패가 좌우되는데 복잡한 플랜트를 운송 가능한 크기로 나눠 통제 가능한 환경의 별도 모듈제작야드에서 작업 후 현장에서 설치만 이뤄지는 모듈화를 통해 현장작업 최소화가 가능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0년대 후반부터 1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서 모듈화로 성과를 얻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모듈화는 현장안전위험 최소화, 품질확보, 공사기간 단축 등의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모듈화 적용 확대 등 EPC 수행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