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4일 기관과 외국인이 2조2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 치우며 1% 넘게 하락, 304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50포인트(1.28%) 하락한 3043.4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6.11포인트(0.20%) 하락한 3076.88에 시작했다. 장초반 3030선까지 밀리다 낙폭을 줄이며 3050~306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던 지수는 오전 11시 경부터 기관과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가 유입하며 하락폭을 다시 점차 확대했다. 오후 한때 302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간밤에 미국 나스닥 지수가 2.7% 급락하며 국내 시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하나금융투자는 "시장 금리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경계감 나타나며 동반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둘이 합쳐 2조2000억원대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 1조2814억원, 외국인이 930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2조1944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2.23%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통신과 운수장비 업종도 각각 1.86%, 1.62% 내렸다. 철강금속과 비금속광물 업종은 각각 1.83%, 0.98%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바이오팜(-3.91%), 삼성전기(-3.71%), SK하이닉스(-3.40%), LG전자(-2.99%), 삼성SDI(-2.59%), SK텔레콤(-2.38%), LG(-2.34%), SK(-2.33%), 카카오(-2.33%), 현대차(-2.08%), NAVER(-2.00%) 등이 2% 넘게 하락했다.
강원랜드(+4.40%), POSCO(+3.34%), 동서(+2.52%), CJ제일제당(+2.22%), 아모레퍼시픽(+2.08%) 등은 2% 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보다 1.90% 내린 8만2400원, 2위인 SK하이닉스는 3.40% 상승한 14만20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 지수는 4.60포인트(0.49%) 내린 926.20에 거래를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