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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퇴' 차기 총장 누가될까?…이성윤 '유력'

조세일보 | 홍준표 기자 2021.03.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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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격 사의 수용에 차기 검찰총장 관심사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력 후보…검찰개혁 적임자 평가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도 후보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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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전격 사의를 표명하고 대통령이 이를 수용함에 따라 차기 검찰총장 인선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검찰총장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사의를 표명해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함에 따라 차기 검찰총장을 누가 맡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윤 총장의 사의가 받아들여지면서 이날부터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총장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지난해 윤 총장의 직무집행정지 및 징계처분 당시 총장 직무를 대행한 조 차장검사는 차기 총장이 인선될 때까지 대신 총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총장 공백이 오래가지 않도록 조만간 신임 총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검찰총장후보추천회를 구성해 차기 총장 인선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총 9명의 위원으로 후보추천위가 꾸려지면 법무부는 총장 후보에 적합한 인물을 천거받는 절차를 거친다.

이후 후보추천위가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총장 후보자를 3명 이상 추천하면 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이 후보자를 임명하면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공식 임명된다.

윤 총장 후임으로 임명되는 차기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검찰 조직을 이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정부와 여권이 추진 중인 검찰개혁 과제에 발맞춰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 차기 총장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장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꼽힌다. 이 지검장은 2017년 7월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형사부장을 맡았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서울중앙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 지검장은 지난달 7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이뤄진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윤 총장의 교체 요구에도 불구하고 유임됐다. 당시 법무부는 이 지검장 유임 등에 대해 "주요 현안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장, 대전지검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검사장을 유임시켜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의 안착과 업무의 연속성을 아울러 도모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 지검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의혹'에 연루돼 있지만,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개혁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학의 사건'은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사건을 이첩한 상태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다음 주 중으로 사건 처리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조 차장검사도 총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조 차장검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사정비서실 행정관을 역임한 바 있고, 현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감찰실장 겸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았다.

검사장에 승진한 뒤 대검 과학수사부장과 서울동부지검장을 역임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냈다. 지난해 윤 총장 징계 사태 당시 추 전 장관에게 징계 청구를 철회해 달라고 요구해 추 전 장관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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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입장문을 내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홍준표 기자)

한편 윤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 앞에서 "검찰에서의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사의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9년 7월24일 검찰총장에 임명된지 약 1년8개월 만에 임기를 142일을 남기고 검찰을 떠나게 됐다.

윤 총장은 "이 나라를 지탱해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저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리고 제게 날선 비판을 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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