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삼성물산 평택 건설현장에서 열린 작업중지권 선포식. 사진=삼성물산 제공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근로자 작업중지권 전면 보장 추진을 위해 국내외 현장별 '근로자 작업중지권리 선포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산업안전보건법이 규정하고 있는 '급박한 위험'이 아니더라도 근로자가 안전하지 않은 환경·상황이라고 판단할 경우 작업중지권을 쉽게 행사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작업중지권 행사에 따른 불이익 우려 해소를 위해 실질적인 보상·포상제도도 도입된다. 근로자의 작업중지권 행사로 공사가 중단되고 차질이 빚어질 경우 협력회사에 대한 손실 보전이 공사계약에 반영되며 작업중지권으로 현장 위험요소를 사전 발굴·제거하는데 기여하면 인센티브가 지급될 예정이다.
근로자 작업중지권 행사와 조치내용 공유가 가능토록 SNS, 전용 앱, 핫라인 등 신고 플랫폼이 구축되며 현장별로 작업중지 조치와 내용 피드백을 담당할 긴급안전조치팀도 운영된다.
또 근로자가 작업환경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개선 조치 요구와 작업중지권을 당연한 권리로 행사토록 홍보, 교육, 캠페인도 확대할 방침이다. 전사적으로 작업중지권 관련 공통 운영기준과 절차를 확립되며 현장관리자와 근로자대표간 협의체인 노사협의체에서 공식 의결해 이를 안전보건관리규정에 반영해 제도화하게 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안전의 경영의 제 1원칙"이라며 "근로자의 작업중지권 보장 외에도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해 현장의 안전·환경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